경기분향소 마지막날 영정 안치…"골수이식해준 보배같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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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 마지막날인 9일 20대 여성 핼로윈 참사 희상자의 영정사진이 추가로 안치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부천시에 거주하는 희생자의 아버지 A씨는 전날 장례지원을 담당한 도청 직원에게 "딸의 영정사진만이라도 합동분향소에 안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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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걸린 아버지에 골수이식…"보배같은 딸"
김동연 지사 "사연 알게 되면서 더욱 애절하고 부끄러워"
경기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 마지막날인 9일 20대 여성 핼로윈 참사 희상자의 영정사진이 추가로 안치됐다.
백혈병에 걸린 아버지에게 골수이식을 해줬다는 희생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부천시에 거주하는 희생자의 아버지 A씨는 전날 장례지원을 담당한 도청 직원에게 "딸의 영정사진만이라도 합동분향소에 안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성남시 희생자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분향소에 모셔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백혈병에 걸린 내게 3년 전 골수 이식을 한 보배 같은 딸"이라며 "(성남시 희생자와) 함께 도민들의 조문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사연을 전했다.
앞서 성남시 희생자의 어머니는 지난 6일 '120경기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장례 기간이 하루뿐이었다. 경황이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했다"며 분향소 안치를 요청하고 딸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분향소 측에 전달했다.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 한 김동연 지사는 "합동분향소에 150명 넘는 분을 모신 게 추상적일 수 있는데, 영정사진이 있으니 그분들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더욱 애절하고 부끄럽다"고 했다.
함께 조문한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가슴 아픈 것은 우리 젊은이들의 참사를 겪고 나서 우연히 알게 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과정인데, 그것이 겉으로는 너무나 밝고 발랄하고 그랬지만 그 이면에는 정말 어렵고 힘들었던 청년들 삶의 모습"이라며 "경기도와 함께 도의회는 1390만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당초 국가애도기간인 지난 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던 도청사와 북부청사 합동분향소를 9일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조문객을 맞고 있다. 2개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2600여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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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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