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 북핵대표 "北 불법적 도발 지속… 정당화될 수 없어"

노민호 기자 2022. 11. 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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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한미·한일 수석대표들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해 한반도 및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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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에 북한 단거리탄도탄 1발… 나흘 만에 도발 재개
왼쪽부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했다.

한미·한일 수석대표들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해 한반도 및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다수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의 도발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3국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어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한 양자‧3자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3시31분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5일 이후 나흘 만이며, 특히 이날 발사는 우리 군의 지휘소연습(CPX) '태극연습’(7~10일)과 미국 중간선거(현지시간 8일)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 때문에 북한의 이날 도발은 한미 모두를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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