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월 중남미서 '1위 왕좌' 지켰다…'초저가 폰' 갤럭시A03 효과

오현주 기자 2022. 11. 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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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9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저가 제품 '갤럭시A' 시리즈의 흥행 효과로 점유율이 오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스마트폰은 9월 중남미 시장에 점유율 40%로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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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전년 대비 7%p 오른 40%…애플 6%로 '4위'
지난 9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저가 제품 '갤럭시A' 시리즈의 흥행 효과로 점유율이 오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스마트폰은 9월 중남미 시장에 점유율 40%로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33%)과 비교하면 7%포인트(p) 올랐다.

이어 △중국 레노버의 모토로라(19%) △중국 샤오미(15%) △애플(6%) 순이었다.

중남미 지역의 베스트셀러는 삼성전자의 A시리즈 중에서도 최저가(엔트리) 모델 '갤럭시A03'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부터 연간 누계 기준 단일 모델로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14 시리즈(기본·플러스·프로·프로맥스)를 멕시코 이외 중남미 국가에서 출시하지 않았지만, 2019년에 나온 '아이폰11' 시리즈의 판매가 늘면서 점유율(6%)이 전년 동기 대비 3%p 뛰었다.

상위 5개 제조사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상반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래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멕시코가 9월 들어 개선된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브라질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을 펼쳤고, 멕시코에서는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최근 샤오미의 아르헨티나 내 스마트폰 생산 기지 구축 움직임과 오포의 브라질 내 스마트폰 생산 검토 등 중국 브랜드의 적극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이 예상된다"며 "중남미 지역은 향후 1~2년 내 가장 지켜봐야 하는 시장 중 하나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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