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전남친, 우리와 관계없어"…빗썸, 'PD수첩' 의혹 정면 반박 [전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빗썸코리아 측이 'PD수첩'에서 다뤄진 각종 논란들에 대해 해명했다.
빗썸코리아 측은 9일 공식입장을 통해 "논란이 되는 관련 이슈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방송에 담긴 내용들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빗썸코리아 회장으로 불리는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 A씨에 대해 다뤘다. 이날 'PD수첩'은 A씨가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원 가량의 대출을 받았으나 갚지 못했고, 10억원 가량의 세금을 내지 못한 고액 체납자임에도 클럽에서 하루 술값으로 수 억 원을 사용하는 등 의문 가득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그의 고액 체납 뒤에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빗썸코리아 측은 "'PD수첩'에 담긴 내용과 달리 A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 빗썸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빗썸코리아 경영진의 책임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하여 말씀드린다"면서 "또 'PD수첩'은 빗썸이 가상자산 거래지원을 대가로 수십억 원의 뒷돈을 받았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 현재 빗썸은 회계법인을 통해 정기 감사를 받고 있으며 분기별, 반기별 재무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대가성 거래지원 비용 논란 관련해 빗썸이 해당 금액을 불법적으로 수취할 이유도 없으며, 가능한 구조도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다룬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빗썸코리아 측은 "당사는 앞으로도 당사의 신뢰를 훼손시킬 수 있는 억측이나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하 빗썸코리아 측 입장 전문
지난 8일 방영된 MBC 에 대한 빗썸코리아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최근 빗썸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서비스 사용에 불안함을 겪으신 부분에 대해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만, 논란이 되는 빗썸코리아 관련 이슈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1. ‘빗썸 회장’ 의혹
PD수첩 방송을 통해 언급된 강종현 씨 관련 의혹은 이미 9월 30일에 공지한 바와 같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안입니다. 강종현 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습니다. 빗썸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빗썸코리아 경영진의 책임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2. 거래지원 비용 논란
이날 PD수첩은 “빗썸이 가상자산 거래지원을 대가로 수십억 원의 뒷돈을 받았다”고 방영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명백히 다릅니다. 빗썸은 상장(이하 거래지원)을 대가로 한 비용을 일체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습니다.
빗썸은 위 거래지원 비용 의혹과 관련해 앞서 공지사항을 통해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습니다.
현재 빗썸은 회계법인을 통해 정기 감사를 받고 있으며 분기별, 반기별 재무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대가성 거래지원 비용 논란 관련해 빗썸이 해당 금액을 불법적으로 수취할 이유도 없으며, 가능한 구조도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립니다.
3.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
PD수첩은 방송에서 “(빗썸에) 로비를 하려면 실세를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내부 기준에 따라 엄격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진행하는 빗썸의 거래지원 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빗썸은 오직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식 메일을 통해서만 거래지원 심사를 접수받았고, 최근에는 별도의 '거래지원 시스템(listing.bithumb.com)'도 오픈했습니다.
빗썸은 철저한 내부 감사를 통해 수시로 임직원 준법경영에 관한 내부 통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만일 거래지원과 관련한 불법적인 사항이 발견된다면 해당 임직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민형사상 책임을 강하게 물을 것입니다.
다만, 브로커 등의 외부 관계자가 악의적 목적으로 빗썸 임직원 및 지인을 사칭하며 재단에 접근해 거래지원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재단에 접촉해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사항에 대해서 빗썸은 지속적으로 조심할 것을 공지하였고, 제보를 받는 즉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거래지원 비용 등 불법적인 사항에 대해서 제보해 주시면 빗썸은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4.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 관련
방송을 통해 다뤄진 이정훈 주주 관련 의혹은 빗썸코리아와 관계없는 사안입니다. 빗썸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업 운영(전문 경영인)과 소유(주주)가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으며 이정훈 전 의장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은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습니다.
빗썸코리아 역시 회사 차원에서 주주의 개인사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전 의장 개인을 향한 의혹에 관해 빗썸코리아 회사 차원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습니다.
다만 관련 내용으로 현재 주주 간 소송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다룬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빗썸은 앞으로도 당사의 신뢰를 훼손시킬 수 있는 억측이나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앞으로도 빗썸은 투명하고 신뢰받는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와 고객 서비스 향상에 앞장서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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