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는 광주…"시내버스 세차 횟수도 줄여야 할 판"

손상원 2022. 11. 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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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의원이 시내버스 세차 문제를 거론하면서 물 절약을 당부해 심각한 가뭄 상황을 대변했다.

안평환 광주시의회 의원은 9일 광주시 군공항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물 부족에 대응해 시내버스 세차 시 지하수, 중수(사용했던 물)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세차로 월 440t 물을 사용하고, 1대 세차에 쓰는 물은 290L로 시민 1명이 하루에 쓰는 양(300L)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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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행정사무감사서 '물 아껴쓰라' 지적
저수율 낮아진 광주 식수원 동복호 (화순=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가뭄이 장기화하고 있는 2일 전남 화순 동복호의 저수율이 32%대로 낮아지며 저수지 가장자리가 드러나고 있다. 광주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의 현 저수용량은 앞으로 140일 정도만 물 공급이 가능한 실정으로 1993년 이후 30년 만의 제한급수까지 우려되고 있다. 2022.11.2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의원이 시내버스 세차 문제를 거론하면서 물 절약을 당부해 심각한 가뭄 상황을 대변했다.

안평환 광주시의회 의원은 9일 광주시 군공항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물 부족에 대응해 시내버스 세차 시 지하수, 중수(사용했던 물)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세차로 월 440t 물을 사용하고, 1대 세차에 쓰는 물은 290L로 시민 1명이 하루에 쓰는 양(300L)과 맞먹는다.

광주에서는 8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가운데 4곳에서 세차기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월남·세하 차고지는 지하수를, 첨단·장등 차고지는 수돗물을 사용한다.

내년 3월 상수원 고갈, 1월 제한 급수가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광주시도 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에 물 절약을 당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돗물을 쓰는 차고지의 물 사용량을 50%까지 줄여달라고 요청했다"며 "지하수를 쓰는 세차기를 이용하거나 세차 횟수를 줄여 물을 아끼고, 최악의 상황에는 세차기 가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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