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 하락…CP는 5% 돌파(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권력을 장악하면서 긴축정책의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해 9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4.177%로 5.9bp 하락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고채 시장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반영했다"며 "공화당의 하원 장악이 확실해지면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긴축정책의 속도를 조절하라는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고 이에 금리가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권력을 장악하면서 긴축정책의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해 9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 하락은 채권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08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177%로 5.9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7.7bp, 6.7bp 하락해 연 4.179%, 연 4.16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163%로 4.4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8bp, 3.2bp 떨어져 연 4.118%, 연 4.078%를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고채 시장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반영했다"며 "공화당의 하원 장악이 확실해지면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긴축정책의 속도를 조절하라는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고 이에 금리가 내려갔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도 국고채 3년물·10년물 선물을 크게 순매수하는 등 신흥국 채권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미국 NBC 방송은 8일(현지시간) 치러진 연방 하원선거에서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19석을, 민주당이 216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9일 자정께 보도한 상태다.
한편, 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는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4bp 오른 연 5.02%를 기록하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무보증 3년 회사채 AA-등급 금리는 연 5.594%, 무보증 3년 회사채 BBB-등급 금리는 연 11.442%로 각각 전일 대비 4.8bp, 5.1bp씩 하락했다.
조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와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등 연이은 악재로 나빠진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정부의 각종 정책에도 단번에 회복돼 금리 안정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며 "당분간은 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ykb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경찰 "'36주 낙태' 출산 전후 태아 생존한 유의미 자료 확보" | 연합뉴스
- 래몽래인 경영권 이정재 측에…'아티스트스튜디오'로 사명 변경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
- 친모·친형 태운 차량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40대 중형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