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경쟁 갈수록 복합지정학화···우주자산 민군 겸용에 초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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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전문가들은 우주항공 컨트롤타워를 통해 우주외교와 국제 탐사를 힘 있게 펼쳐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국항공우주학회 등 한국우주과학기술단체연합회와 서울경제가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함께 한 '우주항공 컨트롤타워의 위상과 과제'에 관한 특별좌담회에서 "21세기 부국강병을 위해 각국의 우주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우주는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게임체인저인데 우주항공청이 우주외교 기능 강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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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수품 수출입 통제 규정 등
국제적 제약 사항 해결 노력도 필요
우주항공 전문가들은 우주항공 컨트롤타워를 통해 우주외교와 국제 탐사를 힘 있게 펼쳐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국항공우주학회 등 한국우주과학기술단체연합회와 서울경제가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함께 한 ‘우주항공 컨트롤타워의 위상과 과제’에 관한 특별좌담회에서 “21세기 부국강병을 위해 각국의 우주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우주는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게임체인저인데 우주항공청이 우주외교 기능 강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뉴스페이스라고 하는 우주의 상업화, 정찰위성과 데이터 국방 등 우주의 군사화와 무기화, 우주전과 사이버전의 결합 등 우주경쟁의 복합지정학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주자산의 민군 겸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우주외교를 잘 수행해 국제무기거래규정(ITAR·미국 군수품 수출입 통제) 등 국제적인 제약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도 “첫 상업용 시험발사체(9.2톤짜리 1단 로켓)를 조만간 브라질에서 발사한다”며 “ITAR 해제 노력을 통해 앞으로 미국에서도 다양한 발사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청이든 처든 원이든 어떤 형태가 되더라도 영문명으로 ‘스페이스 에이전시(Space Agency)’가 될 것”이라며 “우주탐사에 역점을 둬 추진하다 보면 신기술을 발굴해 경제와 안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과학 연구 위주인 천문연이 지난 10여년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협력해왔다”며 “나사는 아르테미스를 넘어 문투마스(Moon to Mars)라는 100조~200조 원 규모의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우리도 스페이스 에이전시 차원에서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국제 교류협력 과정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나 천문연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차원에서 나갔을 때의 어정쩡한 상황에서 벗어나 우리의 위상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명구 한국천문학회장(경북대 천문대기과학과 교수)은 “나사가 예산의 55%를 사이언스에 쓰는데 그것을 통해 파생되는 효과가 크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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