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12월 미발매 자작곡 앨범 공개 “실물음반은 팬들에게만”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승민, 아이엔, 필릭스)가 팬들을 위해 미발매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앨범을 발표한다.

11월 9일 스트레이 키즈 공식 SNS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12월 새 앨범 'SKZ-REPLAY'를 발매한다.

해당 앨범은 A-SIDE와 B-SIDE로 나눠진 디지털 앨범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앨범명이 스트레이 키즈의 자체 제작 오디오 콘텐츠 'SKZ-RECORD'와 'SKZ-PLAYER'를 합친 'SKZ-REPLAY'인 만큼 이번 앨범에는 스트레이 키즈가 그간 음원으로 정식 발매하지 않았지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자작곡들이 수록될 전망이다.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킨 지점은 A-SIDE 곡들만 수록되는 피지컬(실물) 음반이 오직 팬들을 위해서만 제작된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 스트레이 키즈 측은 "해당 피지컬 앨범은 스트레이 키즈 공식 팬클럽 STAY(스테이) 3기만을 위해 제작된 한정반"이라며 "STAY 3기 가입 외 방법으로는 구매 불가하다. 본 앨범 판매량은 음반 차트에 집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4세대 아이돌 중 음반 판매량 1위, 역대 K팝 음반 기준 4위 가수(1~3위는 방탄소년단)다. 10월 7일 발매한 새 미니 앨범 'MAXIDENT'(맥시던트)로 선주문 수량 237만 장을 기록한 데 이어 초동 판매량(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218만 장을 돌파하며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판매량 200만 장 돌파)가 됐다. 'MAXIDENT' 포함 최근 발매한 3개 앨범 모두를 100만 장 이상 판매하며 '3연속 밀리언셀러' 수식어도 추가했다. 이 또한 JYP 사상 최초의 쾌거다.

경제적인 면만 따져볼 때 스트레이 키즈, 소속사 입장에서 'SKZ-REPLAY' 앨범을 음반 차트에 집계되지 않는 팬클럽 키트 구성품에 포함시키는 것은 손해다. 앨범 발매 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보장하는 막강한 팬덤을 지닌 팀인 만큼 팬클럽 키트와 별도로 유료 판매할 경우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팬클럽 가입비 3만 5,000원(배송비 포함 3만 9,000원) 결제 시 함께 받아볼 수 있는, 오직 스테이들만을 위한 선물과도 같은 구성을 택했다. 팬들에 대한 남다른 배려와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스트레이 키즈이기에 가능한 이례적 행보이기도 하다. 이들은 2017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를 거쳐 2018년 3월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지난 4년여 동안 리더 방찬, 멤버 한, 멤버 창빈으로 구성된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를 주축으로 모든 멤버들이 모든 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매력과 재능을 겸비한 자체 프로듀싱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MAXIDEN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하며 올해 2개 앨범 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 1위 쾌거를 이뤘다. 앞서 올 3월 발매한 앨범 'ODDINARY'(오디너리)로 데뷔 후 첫 빌보드 메인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글로벌 대세 그룹 타이틀에 걸맞은 대규모 월드 투어도 진행 중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9월 서울 송파구 KSPO DOME(케이스포돔, 구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데 이어 11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을 시작으로 태국, 싱가포르, 호주, 미국 등 전 세계 17개 도시 39회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내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총 5회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사진=스트레이 키즈 공식 SNS, JYP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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