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3당 국조요구서 제출에 "정쟁으로 시간끌기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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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이태원 압사 참사'의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정쟁으로 시간만 끌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세월호 관련 언급은 '이번 참사는 수도 서울의 도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피해로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처음이며, 단일사고 인명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사건'이라는 내용의 국정조사 요구서 내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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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여당인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이태원 압사 참사'의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정쟁으로 시간만 끌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수사와 감찰이 먼저이고, 강제력이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를 방해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요구서를 보면 조사목적에 '세월호 참사'를 끼워 넣었고, 조사범위에 '대통령실'을 추가해 불순한 목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일갈했다.
세월호 관련 언급은 '이번 참사는 수도 서울의 도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피해로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처음이며, 단일사고 인명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사건'이라는 내용의 국정조사 요구서 내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원내대변인은 "조사배경에도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참사 당일 마약 단속이 참사를 초래했다는 가짜뉴스를 그대로 옮겨졌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안위·법사위·운영위·예결위 등에서 현안질의를 했지만 새로운 사실 규명 없이 정쟁만 하다가 끝이 났다"며 "국정조사가 시작되면 똑같은 레퍼토리만 반복하며 유가족과 국민의 고통만 키울 것이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를 강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그런 국정조사라면 '그들만의 리그, 끼리끼리 조사'로 전락할 것"이라고 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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