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잔해 보니…'러시아어 표기' 구형 지대공 미사일

배준우 기자 2022. 11.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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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일 북방한계선 NLL 넘겨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죠.

우리 군이 이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공개했는데, 지대공 미사일을 탄도미사일처럼 지대지로 발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지난 2일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꼬리 부분입니다.

SA-5는 공중 목표물을 겨냥하는 지대공 미사일인데, 이번 도발에서 북한은 지상 타격용인 지대지 미사일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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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지난 2일 북방한계선 NLL 넘겨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죠. 우리 군이 이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공개했는데, 지대공 미사일을 탄도미사일처럼 지대지로 발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2일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꼬리 부분입니다.

미사일 전체 길이는 10m로 추정되는데, 이번에 인양한 건 3m 정도로 액체연료통과 엔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 6일 속초 앞바다에서 잔해를 수거·분석한 군은 오늘(9일)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북한의 SA-5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SA-5는 구소련 시절인 1960년대 처음 개발됐으며, 인양된 미사일 표면에도 러시아어가 적혀 있어 북한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SA-5는 공중 목표물을 겨냥하는 지대공 미사일인데, 이번 도발에서 북한은 지상 타격용인 지대지 미사일로 사용했습니다.

군은 "최근 러시아도 유사한 지대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전에서 지대지 미사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SA-5를 포물선 궤적으로 쏘면 단거리 탄도탄의 궤적과 유사하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북한이 구형 지대공 미사일까지 꺼내 도발에 나선 건 최근 연이은 무력 도발로 미사일이 부족했거나 오래된 미사일을 처분하려는 의도 등으로 분석됩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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