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국가축사양표준' 4차 개정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2. 11. 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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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가축을 사육하는데 필요한 사료의 종류와 양에 대한 기준을 정한 표준한국가축사양표준이 사료 이용성을 높이고 정밀 영양 관리와 저탄소 축산을 위한 방향으로 개정됐다.

농촌진흥청은 사육환경 변화와 탄소중립 대응 요구 등을 반영해 국내 가축의 영양소 요구량과 사육 방법을 제시한 '한국가축사양표준'을 4차 개정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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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탄소 중립 대응요구 반영
축종에 염소 첫 포함
농촌진흥청은 사육환경 변화와 탄소중립 대응 요구 등을 반영해 국내 가축의 영양소 요구량과 사육 방법을 제시한 '한국가축사양표준'을 4차 개정했다고 9일 밝혔다. 농진청 제공

국내 주요 가축을 사육하는데 필요한 사료의 종류와 양에 대한 기준을 정한 표준한국가축사양표준이 사료 이용성을 높이고 정밀 영양 관리와 저탄소 축산을 위한 방향으로 개정됐다.

농촌진흥청은 사육환경 변화와 탄소중립 대응 요구 등을 반영해 국내 가축의 영양소 요구량과 사육 방법을 제시한 '한국가축사양표준'을 4차 개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가축사양표준은 한우, 젖소, 돼지, 가금 등 4개 축종에 대한 사양표준과 사료 성분표를 담은 기준으로 사료 회사, 축산농가, 대학 등에서 가축 사양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5년마다 개정되고 있다. 이번 개정에 염소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개정 내용에 따르면 한우에 대해서는 고온·저온 스트레스 지수에 따른 사양관리 기준이 제시됐으며, 에너지 및 단백질 요구량을 개선해 사료 급여를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젖소는 그동안 국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사료 섭취량과 에너지 요구량 모형이 결정됐으나 이번에 국내 고유 모형으로 변경됐다.

돼지는 환경 부담 완화를 위해 단백질 요구량 조절을 통한 분뇨 내 질소와 온실가스 저감 연구 결과가 반영됐고 새끼를 많이 낳는 어미돼지(다산성 모돈)의 사양관리 요령이 추가됐다.

가금의 경우 적절한 영양소 공급을 위해 소화돼 흡수될 수 있는 가소화 아미노산을 기준으로 영양소 요구량을 산정하는 기준과 알 낳는 산란계의 동물복지 사양관리 내용도 포함시켰다.

처음으로 제정된 염소는 염소 사육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양관리 기술 전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료성분표는 기존 143종의 원료사료에 최신 영양성분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미래 사료 자원인 곤충과 식물성 해조류, 유지류 등을 포함해 신규 원료사료 40여 종에 대한 정보를 추가했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활용도가 높은 한우, 젖소 사료배합 전산프로그램에 개정된 사료 성분 정보를 반영해 내년 1월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4차 개정 책자는 이달 30일부터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축산농가, 연구기관, 산업체 등 유관 기관에는 배부될 예정이다.

문홍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부장은 "가축 사육환경 변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이번 개정으로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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