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순창군수 “섬진강 하천 준설 매년 실시해야”

영산강유역환경청 찾아 ‘수해 재발 방지’ 강조
관내 섬진강 준설 예산 80억 지원 건의

9일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섬진강 수해 재발 방지를 위한 준설 사업 등 대책을 촉구했다.(순창군 제공)2022.11.9/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가 섬진강 수해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최 군수는 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섬진강 수해 재발 방지를 위한 순창지역 내 주요 퇴적지 3개 구간에 대한 준설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사업비(8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순창군에 따르면 섬진강은 최근 가뭄·홍수 등 급격한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토사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강물의 통로 면적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렇게 쌓인 흙으로 하천의 바닥이 높아지면서 섬진강 주변 제방들이 본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여름철 집중호우 시 순창군 관내 하류지역 4개 면 지역 주택과 농경지가 매번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입고 있다.

최 군수는 영산강유역환경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섬진강 제방 정비도 중요하지만 강물의 통로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하천 바닥 준설을 매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평상시 강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섬진강 준설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순창군은 관내 섬진강 준설사업이 시행될 경우 침수 피해가 심각한 섬진강댐 하류 지역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상황으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침수지에 대한 제방 정비사업과 연계해 홍수 시 섬진강댐 방류에도 안전한 지역주민 생활 여건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