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 갑부 "맨유, 리버풀 둘 다 안 사"

맹봉주 기자 2022. 11. 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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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단 인수가 아닌 가지고 있는 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리버풀 최대 주주인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이 구단 매각을 알리며 프리미어리그가 술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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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래트클리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새 구단 인수가 아닌 가지고 있는 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리버풀 최대 주주인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이 구단 매각을 알리며 프리미어리그가 술렁였다. 곧바로 리버풀 새 구단주 유력 후보들이 점쳐졌다.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짐 래트클리프. 석유화학 기업인 '이네오스' 회장으로 영국 최고 부자로 꼽힌다. 보유 재산만 150억 파운드(약 24조 300억 원)에 달한다.

래트클리프는 열성적인 스포츠 팬이기도 하다. 프랑스 리그앙의 니스, 스위스 리그 FC 로잔-스포르트 구단주다. 축구 외에 사이클 팀도 운영하고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첼시를 매각했을 때, 직접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다만 토드 베일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3개월 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 리버풀 인수전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래트클리프는 고개를 저었다. 9일(한국시간) 래트클리프의 대변인은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통해 "우리는 현재 니스에게 모든 힘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만간 니스를 PSG(파리생제르맹)와 경쟁할 수 있는 프랑스 최상위 팀으로 만들고 싶다. 우리에겐 야망이 있다. 지난 여름 큰 발전을 이뤘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중 하나를 사는 것보다 투자대비 훨씬 더 좋은 가치를 나타낼 거다"고 말했다.

니스는 2019년 래트클리프가 9,100만 파운드(약 1,430억 원)에 구매한 팀이다. 현재 리그앙 순위는 9위에 올라있다. 래트클리프는 리버풀이나 맨유 인수에 쓸 돈으로 니스를 강팀으로 만들어 인지도를 높이는 게 훨씬 가성비 좋은 투자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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