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반환 논란'에 소환된 조국 "진돗개 안 데려간 박근혜, 애견인 아냐"

유지희 2022. 11. 9.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정부 반환' 논란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글을 소환하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뭐가 급했는지 끝내 파양 선언 하루 만에 풍산개를 내보냈다"며 "퇴임 하루 전날 만든 '셀프 협약'을 현 정부가 안 지킨다고 애지중지 키우던 개를 버렸다. '돈이 먼저'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정부 반환' 논란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글을 소환하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뭐가 급했는지 끝내 파양 선언 하루 만에 풍산개를 내보냈다"며 "퇴임 하루 전날 만든 '셀프 협약'을 현 정부가 안 지킨다고 애지중지 키우던 개를 버렸다. '돈이 먼저'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평산마을 사저에서 풍산개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SNS ]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지난 2021년 10월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조국 진단대로라면 애견인이 아님이 분명하다"며 "애지중지한 것도 애견쇼라는 낙인을 자초했다. 평화쇼처럼"이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조 전 장관이 지난 2017년 3월13일 작성한 SNS 글을 캡처해 첨부했다. 이 글에서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씨가 자신이 입양해 번식한 진돗개 9마리 중 단 한 마리도 사택으로 데리고 가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입양 시 사진만 찍었지, 실제 애견인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고 적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취임 때 주민들로부터 선물 받은 진돗개 한 쌍 등 9마리를 청와대에 두고 나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정부 반환' 논란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SNS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 캡처 ]

박 의원은 "5년 전 탄핵당한 대통령이 경황 없이 청와대를 비우는 바람에 미처 입양견을 데리고 가지 못했을 때 탄핵 세력들은 동물 유기 논란 운운하며 참으로 잔인하게 굴었다"며 "당시 문재인 후보는 '대선 출마만 안 했으면 직접 인수해 키우고 싶다'고 했다. 남이 버린 개를 키우고 싶다던 어제의 문재인, 본인이 키우던 개를 버린 오늘의 문재인, 둘 중 누가 진짜냐"고 물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를 선물 받았다. 이후 지난 5월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은 선물 받은 풍산개 2마리와 이들 사이에서 낳은 새끼 중 1마리 등 총 3마리를 경남 평산마을에서 키우다가, 지난 7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측과 행안부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대구 경북대병원 동물병원에서 만나 풍산개 2마리를 인수인계했다. 풍산개들은 건강 상태 점검 등을 이유로 입원한 상태이며 향후 위탁 기관으로 보내질 전망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