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는 선 긋는데…野 강경파 "국조·특검 거부 시 정권 퇴진운동"

한재준 기자 2022. 11. 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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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은 9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수용을 요구하며, 거부 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 소속 안민석, 이학영, 도종환, 홍익표, 박주민, 김용민, 김남국 등 민주당 의원 20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꼬리자르기식 진상규명이 아니라 진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할 것을 대통령과 여당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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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대통령 퇴진 관련해 한 번도 논의 안 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조정식 사무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은 9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수용을 요구하며, 거부 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 소속 안민석, 이학영, 도종환, 홍익표, 박주민, 김용민, 김남국 등 민주당 의원 20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꼬리자르기식 진상규명이 아니라 진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할 것을 대통령과 여당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10·29 참사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든다. 이 기회에 검찰 독재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면 국민과 민주당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외 유수의 언론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한국 정부의 치안 대응 실패로 꼽고 있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진상조사를 하겠다며 책임을 떠넘길 곳만 찾고 있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10·29 참사를 책임지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고 국정 전면을 쇄신할 것을 요구한다"며 "책임이 있는 서울시장과 용산구청장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10·29 참사의 최종 책임자인 윤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윤 대통령 퇴진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들의 정권 퇴진 운동 주장에 선을 그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윤 대통령) 퇴진과 관련해 한 번도 논의, 언급한 바 없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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