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앤디 김, 뉴저지주 3선 쾌거…한국계로서 26년 만

정윤미 기자 2022. 11.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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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앤디 김(40)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3연임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이날 뉴저지주 제3의회 선거구에서 54.9% 득표율을 기록하며 밥 힐리 주니어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10%포인트(P)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다만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구가 재조정됨에 따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오션카운티가 배제됐고 민주당 우세 지역인 벌링턴카운티가 편입되면서 김 의원의 승리에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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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앤디 김 미국 뉴저지주 하원의원 2022.10.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한국계 앤디 김(40)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3연임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이날 뉴저지주 제3의회 선거구에서 54.9% 득표율을 기록하며 밥 힐리 주니어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10%포인트(P)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김 의원의 3선 쾌거는 한국계로는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래 26년만에 처음이다. 김창준 전 의원은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뉴저지주 중남부 벌링턴카운티 대부분과 머서카운티와 몬머스카운티 일부로 구성된 3선거구는 당초 '공화당' 지역구로 통했다. 2016년·2020년 대선에서 모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곳이다.

다만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구가 재조정됨에 따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오션카운티가 배제됐고 민주당 우세 지역인 벌링턴카운티가 편입되면서 김 의원의 승리에 무게가 실렸다.

해당 지역구는 백인 인구가 76%에 달하고 보스턴 출신인 그가 이 지역과 접점이 없다는 점에서 선거구 조정을 통한 백인 유권자 대량 유입이 반드시 그에게 유리한 구도는 아니었다.

이를 겨냥한 듯 공화당에서는 펑크록 밴드 출신 금수저 백인 밥 힐리를 후보로 내세워 '아시아계 네거티브' 공세를 퍼부었으나 재선 현역으로서 쌓아온 그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김 의원은 미 시카고대 정치학을 전공하고 로즈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 정부 외교 전략 담당관으로 일하다 2018년 중간선거에 출마해 톰 맥아더 공화당 후보를 꺾고 의회 입성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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