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oS 투자 축소 사실 무근…개발 가속화"

동효정 기자 2022. 11.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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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고 OLEDoS(OLED on Silicon·올레도스) 개발을 가속화한다.

9일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업체인 유비리서치가 개최한 '2022 하반기 OLED 결산 세미나'에서 LG디스플레이는 "OLEDoS가 VR에 있어서는 현재까지 대체 불가능한 압도적인 기술"이라며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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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출하량 2028년 1억3900만개
LG디스플레이 "OLEDoS 관련 기술 경쟁력 압도적 확보"
향후 OLEDoS 등 수주형 사업 신기술 투자로 수익성 제고

[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가 OLEDoS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룸) 2022.1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고 OLEDoS(OLED on Silicon·올레도스) 개발을 가속화한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혼합한 개념이다.

9일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업체인 유비리서치가 개최한 '2022 하반기 OLED 결산 세미나'에서 LG디스플레이는 "OLEDoS가 VR에 있어서는 현재까지 대체 불가능한 압도적인 기술"이라며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먼저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OLEDoS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AR과 VR 등을 포괄하는 확장현실(XR)기기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전년과 비교해 올해 73.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년 안에는 출하 규모가 5.5배가량 증가해 2028년에는 출하량이 1억39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확장현실(XR) 기기에 부착하는 디스플레이는 현재 액정표시장치(LCD)를 상용화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패널로 실리콘 기판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OLEDoS가 유리하다고 보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AR과 VR 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휘도와 고화질이 필수인데 이를 뒷받침하는 4K 제품 양산을 위한 수율 면에서 OLEDoS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AR과 VR은 눈을 통해 입력되는 시각 정보이기 때문에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몰입감을 증대시켜야 어지러움증 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까지 0.42인치 크기에 3500인치당픽셀(PPI)의 해상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날 1.3, 1.45인치, 수명 250시간 기준 7000~8000니트(nit·화면밝기단위)를 달성한 수준이라고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oS 기술 관련 기술 경쟁력은 압도적으로 확보했다"며 "시장 상황과 고객사에 따라 언제든지 제품화할 수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OLEDoS 첫 고객으로 예상되는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내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AR 헤드셋'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실적 악화로 인한 일각에서 불거진 투자 축소나 지연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7월~9월) 매출은 6조7714억원, 영업손실 7593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 2분기(4월~6월)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0.8%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55.5% 가량 증가하면서 관련 투자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oS는 현재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면서 "OLEDoS 투자 관련 집행이 지연되거나 축소됐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OLEDoS 등 수주형 사업의 신기술 투자를 통해 회사의 적자 구조를 해소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거시경제 변동성과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OLED 및 하이엔드 LCD'와 '수주형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고 재무건전성 강화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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