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尹 참사 심정 전하며 '울먹'…"부적절한 처신 매우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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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9일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감장 필담 논란에 거듭 사과했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집중하지 못했다. 반성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는 김 수석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수첩에 '웃기고 있네'라고 쓴 메모를 적어 필담을 나눈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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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9일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감장 필담 논란에 거듭 사과했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집중하지 못했다. 반성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이 필담은 운영위나 이태원 참사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거듭 송구하다"고 했다.
김 수석은 사과에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천주교 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과 차례로 환담한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브리핑하던 도중 여러차례 울먹거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종교계의 추모행사 참석에 이어 종교계 원로들과 비공개로 만나 경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 대주교에게 "너무 많은 생명이 손도 써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희생돼 여전히 황망할 따름이다. 2022년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생길 수 있는지 마음이 먹먹해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정 대주교는 "국민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여러 현장을 찾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모습을 통해서 대통령의 진심이 잘 전달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염 추기경을 만나 "제가 국정을 맡고 나서 이런 일, 즉 이태원 참사가 벌어져 참담하다. 축제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 부모님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사랑이 있는 곳에 눈이 있다는 말이 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눈으로 보면 자식이 무엇을 원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대통령께서 국민을 위해서 그런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참사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국민을 위로할 수 있는 방안을 국민통합위 차원에서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날(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는 김 수석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수첩에 '웃기고 있네'라고 쓴 메모를 적어 필담을 나눈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메모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을 묻는 국감장에서 공유돼 물의를 빚었다. 김 수석과 강 수석은 사적 대화였다고 해명하며 사과했지만, 결국 국감장에서 퇴장당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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