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우승에…홈경기마다 열일한 ‘정용진 부캐’ 제이릴라 주목
지난해 4월 야구장에 깜짝 등장
‘범우주적 힙스터’ 독특한 세계관
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분야 활동
베이커리·골프웨어 등 사업화도
신세계푸드 “다방면서 적극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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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릴라는 신세계푸드의 캐릭터로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를 뜻하는 ‘릴라’의 합성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닮은 외모에 정 부회장의 이니셜 J가 들어간 이름으로 사실상 ‘정용진 부캐(본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캐릭터)’로 통한다. 야구계에서는 구단주(정 부회장)와 닮았다는 데서 ‘구닮주’로 불리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제이릴라가 정 부회장을 닮았다는 일각의 이야기에 대해 “하나도 안 닮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제이릴라와 쌍둥이 같은 ‘케미’를 보여줬다. 이번 한국시리즈의 최종 우승팀을 가린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6차전에도 제이릴라는 경기가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정 부회장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날 SSG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4대 3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9일 제이릴라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8일 경기장 현장에서 찍은 기념 사진을 게재하고 “영광의 순간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JRILLA #제이릴라 #SSG랜더스 #itslandingtime #2022한국시리즈우승”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당시 야구장의 대형 스크린이 제이릴라를 비추며 관객들의 환호성이 이어졌고, 정 부회장과 제이릴라가 경기장에 나란히 앉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해 4월에는 SSG랜더스필드에 스카이박스 ‘룸 제이릴라’를 오픈하고 제이릴라 캐릭터가 그려진 야구공과 야구 글로브, 야구 점퍼, 인형 등을 선보였다.
명품을 좋아하고 패션, 음악, 스포츠, 음식 등에 열광하는 제이릴라는 지구에서 다양한 분야의 지구인 친구들을 만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 제이릴라는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패션 브랜드 ‘코치(COACH)’로부터 운동화와 제휴 컬렉션 의상을 협찬받고 미국 전기자전거 브랜드 ‘슈퍼 73(Super 73)’과 협업해 커스텀 바이크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에는 코오롱 FnC ‘더카트골프’ 손잡고 영골퍼 위한 제이릴라 골프웨어 20여종을 선보였다. 2030 영골퍼를 위한 트렌디한 디자인의 패딩 조끼, 맨투맨, 팬츠, 스커트, 모자 등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제이릴라는 SSG랜더스의 주요 홈 경기나 골프장, 전시회, 팝업스토어 등에서 열린 다양한 브랜드 행사에 참여하면서 공식 활동 1년여 만에 팔로워 약 5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분야를 뛰어넘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이릴라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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