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있네 메모에...김대기 “잠깐 일탈, 국회모독으로 안봐” 해명

맹성규 2022. 11. 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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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9일 대통령실 국정감사 과정에서 전날 포착된 참모진의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에 대해 “두 분은 국회의원도 한 분들이고 국회를 모독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이 “국회를 무시하고 본인들끼리 떠들어도 되는 것이냐”라고 묻자, 김 실장은 “잠깐 일탈이 있는 것”이라면서 “계속 떠든 것은 아니잖아요”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래서 저도 사과하고, 다 사과하고, 그리고 (두 수석이 국감장에서) 퇴장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더이상 뭘 하란 말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앞서 김은혜·강승규 수석은 전날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질의 도중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주고 받는 모습이 포착돼, 국회를 모독한 것이란 야당의 비판을 받고 국감장에서 퇴장당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은혜 수석은 전날 “물의를 빚어 정말 죄송하다”며 “그 사안은 강승규 수석과 제가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그 (메모지) 안에 적은 것이 (민주당) 의원님 말씀처럼 비칠까 우려돼서 제가 지웠다”고 해명했다.

김 수석은 “오해를 빚어지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단연코 이 부분이 위원님의 발언이나 국감 상황 관련해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오간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강 수석도 “사적으로 나눈 대화로 제 메모지를 김은혜 수석과 나누고 그냥 지운 것”이라며 “제 메모지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사적으로 어제 일을 갖고 이야기를 하다가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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