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김래원 "차은우는 서글서글, 이종석은 유연성 대단해"[인터뷰②]

▲ 김래원. 제공ㅣ마인드마크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래원이 '데시벨'에서 차은우, 이종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개봉을 앞둔 배우 김래원은 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래원은 이번 작품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에 대해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사운드 테러 액션이니까 극장에서 볼때는 또 달랐다. 옆에 계신 분들의 영향인지 싶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옆에 차은우 후배가 앉아있었다. 리액션이 너무 좋더라. 바람직한 관객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관람하고 있어서 저도 그래서 영향을 받았는지 많이 놀라고 했다"고 웃음 지었다.

김래원은 이번 작품으로 데뷔 이후 첫 영화 도전에 나선 차은우에 대해 "은우는 현장에서 누구에게나 너무 잘 한다. 다 형들이고 선배들이니 서글서글하게 웃으면서 한다. 그러다보니 다들 애정을 갖고 웃으며 도와주려고 하더라. 제가 은우에게 전해준 팁 보다는, 얘기를 나누긴 했는데 종석이와 촬영 하며 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종석에 대해서는 "종석이도 조금 달랐던 게 본인이 먼저 마음을 열고 물어보더라. '잘하면서 왜 그래' 했다. '한 번 더 해볼 의향이 있어?' 하니까 적극적으로 물어보더라. 선배가 돼서 후배들에게 연기에 대해 얘기하는 건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돌려서 한 마디만 던졌는데 그 친구가 워낙 유연하고 잘한다. 반영해서 자기 식대로 표현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

김래원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저도 예전에 촬영 하는데 한석규 선배님이 어떤 제안을 주신 적이 있다. 저도 듣고 해보려고 하는데 안 되더라. '선배님 이게 힘든 것 같아요' 했더니 '그래 힘들면 하지마 편한대로 해'했는데 6개월에서 1년 지나고 영화를 보니 선배님이 말한 것이 느껴지더라. 저도 어떻게 보면 예전에 안됐던 것인데 종석이는 본인 식으로 흡수해 표현하는 여유와 유연성이 대단하더라. 정말 잘하는 것이다. 누가 도와준다고 해서 잘 안 된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오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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