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계정 차단 저절로 풀려"…트위터 인수 후 잡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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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광고주 이탈이 잇따르는가 하면 사용자들의 머스크 계정 차단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풀렸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양상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을 차단(block) 또는 '뮤트'(mute)한 일부 이용자들이 차단이나 뮤트가 저절로 풀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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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광고주 이탈이 잇따르는가 하면 사용자들의 머스크 계정 차단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풀렸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양상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을 차단(block) 또는 '뮤트'(mute)한 일부 이용자들이 차단이나 뮤트가 저절로 풀렸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에서 차단은 대상자가 자신의 트윗을 보거나 '팔로'하는 것을 막는 기능이며, 뮤트는 대상자가 올린 게시물이 자신의 피드에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이 두 가지 기능은 트위터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 또는 플랫폼의 괴롭힘을 막고 자신이 트위터에서 보는 콘텐츠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트위터 측은 이들의 주장에 대한 블룸버그의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을 사칭해 트윗을 올린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의 계정을 활동 정지시킨 바 있다.
트위터 광고주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오레오 쿠키를 만드는 미국 기업 몬데레즈인터내셔널의 더크 반 드 풋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최근 트위터의 변화가 발표된 이후 혐오 발언의 양이 크게 늘었다"며 "우리 광고가 잘못된 메시지 옆에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위험이 최대한 낮아질 때까지 (광고를) 멈추고 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몬데레즈 뿐 아니라 유나이티드 항공, 제약사 화이자, 자동차회사 폭스바겐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 식품업체 제너럴밀스 등이 혐오 콘텐츠 증가 우려와 주요 임원 퇴사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등을 이유로 트위터 광고를 잠정 중단했다.
머스크가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무소속 유권자들을 향해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정치 트윗을 올린 후 광고주 이탈은 더욱 가속해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 제약사 길리어드와 자회사 카이트,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도 트위터 광고 중단에 동참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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