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8월 F-4E 추락은 연료 분사 노즐 결함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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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경기도 화성에서 일어난 공군 F-4E 팬텀 전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엔진에 연료를 분사하는 부품인 노즐의 결함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군은 오늘(9일) "사고 항공기 잔해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우측 엔진 연료가 비정상적으로 분사되면서 연소실 일부가 파손돼 고온, 고압의 화염이 누출됐다"며 사고대책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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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경기도 화성에서 일어난 공군 F-4E 팬텀 전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엔진에 연료를 분사하는 부품인 노즐의 결함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군은 오늘(9일) “사고 항공기 잔해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우측 엔진 연료가 비정상적으로 분사되면서 연소실 일부가 파손돼 고온, 고압의 화염이 누출됐다”며 사고대책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연료 분사 장치인 노즐에 카본 또는 다른 이물질이 끼어 연료가 한쪽으로 치우쳐 분사됐고, 연소실 벽면을 취약하게 만들어 열에 의한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사고 전투기는 서해상에서 임무를 마치고 수원 기지로 복귀하던 중 우측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조종사는 비상 상황을 전파한 뒤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닌 서해 쪽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화재가 양쪽 엔진 내부와 외부로 확대되면서 조종사들은 해상 어선이 없는 경로로 기수를 유지한 상태에서 비상 탈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누출된 화염은 섭씨 천9백5십 도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가 비상 조치를 했음에도 연료 탱크로 화염이 치고 올라오면서 엄청난 화염을 처치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비상 탈출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제의 노즐은 지난해 3월 점검을 마친 뒤 116시간 사용했는데, 해당 부품은 해체하는 데만 일주일이 걸려 정비 때마다 점검하는 항목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엔진 부품 관련 결함으로 인한 화재는 2010년 팬텀에서 한 번 있었고, 다른 신기종에서도 종종 발생한다”며 “항공기가 노후해서 일어난 사고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은 “모든 F-4E 항공기 엔진에 대해 특별전수점검을 시행하고 모든 조종사 및 정비사를 대상으로 교육한 후 비행은 점검이 완료된 항공기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8월 12일 낮 12시 20분쯤 경기 화성시 전곡항 부근 해상에 공군 F-4E 전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당시 사고기에 탔던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해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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