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미국 펜실베니아 상원, 민주당 승리[미국 중간선거]

박은하 기자 2022. 11. 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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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9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존 페터만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거론되자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니아주 상원 선거에서 존 페터만 민주당 후보가 메메트 오즈 후보를 꺾고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11시30분쯤 개표가 89% 진행된 가운데 펜실베니아주 부지사 출신인 존 페터만 민주당 후보가 49.5% 득표해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48.1%)를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페터만 후보가 오즈 후보를 꺾고 공화당 수중에 있던 의석을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는 현역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이 뇌졸중에 빠지면서 공석이 됐다.

면적으로 보면 오즈 후보가 우위를 차지한 지역이 더 넓었지만 페터만 후보는 피츠버그 등 인구가 많은 도시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며 전체 득표에서 앞서고 있다. TV 토크쇼 ‘닥터 오즈’로 인지도가 높은 오즈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초·중반에는 페터만 후보에 쳐졌으나 후반전에 접어든 후엔 일부 여론조사에서 페터만 후보를 이기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 승리 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기존 공화당 의석을 가져오는 셈이 된다. 이 경우 50대 50으로 양분된 상원 승부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 선거운동 기간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미국 전·현직 대통령이 펜실베니아주에 총출동해 유세를 지원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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