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장률 "좀비설 재밌더라, 끈질긴 생명력 비결은…" [인터뷰M]

백승훈 2022. 11. 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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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률이 '몸값'을 본 주변인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9일 오전 장률은 iMBC연예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극본·연출 전우성)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장률은 "반응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 '좀비가 아니냐'는 반응이 재밌게 다가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률의 차원이 다른 생존 서바이벌 '몸값'은 지난 4일 티빙에서 6회까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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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률이 '몸값'을 본 주변인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9일 오전 장률은 iMBC연예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극본·연출 전우성) 인터뷰를 진행했다.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재난 스릴러를 그린 드라마다. 이충현 감독의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파격성에 지진으로 무너진 세상이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덧입혔다.

극 중 장률은 아버지의 신장을 구하기 위해 장기매매 경매에 뛰어든 고극렬 역을 맡았다. 심한 부상을 당해 피가 철철 흘러도 꿋꿋이 일어나 노형수(진선규)의 신장을 가져가려는 집념이 대단한 인물.

장률은 "고극렬은 아버지를 한 번도 기쁘게 해드리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죄책감에 신장을 구해 아버지를 살려드리려 집착을 했던 것"이라며 작품에서 전부 공개되지 않은 고극렬의 배경에 대해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노형수의 신장에 집착하는 모습에, 일각에선 농담을 섞어 "사실 고극렬은 좀비"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이에 대해 장률은 "반응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 '좀비가 아니냐'는 반응이 재밌게 다가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고극렬은 극한 상황에 치닫게 되며 끝까지 살아남는 인물이다. 어디가 다치고, 얼마나 아프게 견디고 있을까를 고민하며 연기했다. 그 고민이 좀비스럽게 표현된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장률은 끈질긴 생명력의 비결로 아버지를 향한 효심을 꼽았다. 그는 "인물들은 각자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고극렬만 유일하게 자신보다 아버지의 생명을 더 중요시한다. 나보다 남을 위할 때 더 강한 에너지와 힘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생존이 곧 나의 생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전우성 감독의 연기 첨언도 전했다. 장률은 "감독님이 '가마솥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마치 김을 내며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열었을 때 뭐가 있을지 모르는 모습 말이다. 그런 점을 중점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장률의 차원이 다른 생존 서바이벌 '몸값'은 지난 4일 티빙에서 6회까지 공개됐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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