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있네" 김은혜 필담에…"들킨 게 잘못"이라는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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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메모가 포착돼 논란이 된 가운데,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해당 사안을 두고 "들킨 게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얘기가 국회의원들 사이에 오래된 정설"이라며 "얼마 전까지 국회의원을 하던 김은혜 의원, 과거 국회의원을 했던 강승규 수석이 처지가 이렇게 되니깐 자기들끼리 표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다. 들킨 게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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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 중 메모 작성
김 수석 "질의에 관한 사안은 아냐" 사과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메모가 포착돼 논란이 된 가운데,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해당 사안을 두고 “들킨 게 잘못”이라고 말했다.
9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 전 위원은 “국무위원들이 국회의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여의도를 벗어날 때쯤 정신을 차리고 국회 보고 한마디를 하는데 ‘견자’라고 한다”며 “개 견(犬)자, 아들 자(子)자. 그래서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넘어가는) 마포대교, 서강대교를 견자대교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21대 국회에서 경기 분당갑 의원을, 강 수석은 서울 마포갑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앞서 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감이 진행되던 도중 김 수석은 강 수석이 가지고 있는 메모장에 “웃기고 있네”라는 글을 썼다.
이내 강 수석이 해당 메모를 펜으로 덧칠하며 지웠지만, 이 장면은 이데일리 카메라에 포착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수석과 강 수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했고, 다만 두 사람은 ‘웃기고 있네’란 메모가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를 저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강 수석 또한 “어제 나눈 대화에 대해 한두 마디 하면서 필담으로 한 것이고, 바로 지웠다”며 “엄중한 국감장에서 오해를 불러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메모 논란에 국정감사는 잠시 중단됐다 재개됐고, 두 사람은 재차 사과했지만 야당 의원들이 이들을 퇴장 조치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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