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조치' 이제서야 불법건축 적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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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인파가 특히 몰리는 지역 50곳의 안전 확보를 위해 민관 합동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 6층에서 열린 제174차 구청장협의회에 참석해 이태원 참사 후속 대처 계획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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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파가 특히 몰리는 지역 50곳의 안전 확보를 위해 민관 합동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 6층에서 열린 제174차 구청장협의회에 참석해 이태원 참사 후속 대처 계획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홍대, 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다중인파 밀집 지역 50곳과 공연장, 경기장 등에 대해 시·자치구·민간의 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는 20일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과 내달 25일 크리스마스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릴 수 있는 행사를 언급하며 "자치구와 함께 안전과 보행환경을 저해하는 위험 요소와 불법건축물에 대한 우선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해밀톤호텔 등 현장 인근의 불법건축물에 대해 "구청장들이 경각심과 의지를 갖고, 전수조사와 위반건축물에 대한 고발조치 등 엄중 조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간 형식적으로 부과되던 이행강제금을 대폭 상향하겠다"며 "위험 감지 기능과 보고 시스템의 개편은 물론 지능형 CCTV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인파 군중 관리기법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참사에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어떤 위험이 있는지 사전에 한 번 더 살펴보고 미리 필요한 조처를 했더라면 156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후회와 통탄의 심정으로 뒤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돌려드리는 것이 서울시와 자치구가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으로 서울시는 위반건축물에 대한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이달 안으로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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