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본격화…5만3000여가구 미니신도시 재탄생

서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일대가 5만3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재탄생한다.

9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서 목동 아파트 14개 단지의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담은 목동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및 변경안을 심의했다. 서울시는 조만간 계획안이 통과되면 연내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목동 재건축 계획안은 2018년 처음 만들어졌으나 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잠정 중단됐다. 서울시는 최근까지 세부 보완을 거친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해 4년여 만에 절차를 재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및 그 일대와 목동중심지구 등 436만8464㎡의 주거·상업지역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이 담겼다. 현재 100%대인 용적률(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은 최대 300%까지 허용, 기존 2만6629가구 규모의 목동 1∼14단지를 최고 35층, 5만3000여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안이 확정되면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 신시가지 6단지를 비롯해 안전진단을 받는 나머지 단지들도 사업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