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태원 참사에…홍대·강남 등 50개 인파밀집지역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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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인파가 밀집되는 지역에 대한 보행환경 전수조사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 6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구청장협의회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사전에 한번 더 살펴보고 미리 필요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156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후회와 통탄의 심정으로 뒤를 돌아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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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건축물 방치 막기 위해 이행강제금 대폭 상향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인파가 밀집되는 지역에 대한 보행환경 전수조사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 6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구청장협의회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사전에 한번 더 살펴보고 미리 필요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156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후회와 통탄의 심정으로 뒤를 돌아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번 참사에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함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정부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시 차원에서 개선하고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먼저 시작하고 그동안 관행으로 생각하고 보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인파 관련 대책 중 하나로 먼저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과 크리스마스 기간에 대비해 자치구들과 함께 보행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 요소와 불법건축물에 대해 우선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 시장은 "홍대, 강남역 혼잡도가 높고 사고 위험이 있는 50개 다중인파 밀집 지역과 공연장,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시와 자치구, 민간이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서 통행 장애 및 위험 요소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 시장은 형식적으로 부과돼 의미가 없다고 지적받은 이행강제금을 대폭 상향해 불법건축물이 방치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시는 위험 감지와 보고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전반적인 안전관리 기능과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은 물론 지능형 CCTV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인파 군중 관리기법도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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