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M&A 숨은 강자' 옐로씨, 3조에 판 메디트로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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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원 몸값의 치과용 3D 구강 스캐너 생산 업체인 메디트 매각이 9부 능선을 넘으면서 유니슨캐피탈과 공동 투자에 나섰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옐로씨매니지먼트의 투자 성과에 이목이 쏠린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이 3조 원에 메디트 매각 계약을 이달 중 칼라일·GS 컨소시엄과 맺을 예정이어서 주 대표가 이끄는 옐로씨매니지먼트도 3년 만에 투자 원금의 5배 넘는 이익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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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인맥 활용한 알짜 투자 명성
유니슨과 1600억 펀드 결성 빛 봐
3조 원 몸값의 치과용 3D 구강 스캐너 생산 업체인 메디트 매각이 9부 능선을 넘으면서 유니슨캐피탈과 공동 투자에 나섰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옐로씨매니지먼트의 투자 성과에 이목이 쏠린다. 옐로씨매니지먼트는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주우식 대표가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로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베일에 싸인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곤 해 그간 메디트 투자가 알려지지 않았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이 3조 원에 메디트 매각 계약을 이달 중 칼라일·GS 컨소시엄과 맺을 예정이어서 주 대표가 이끄는 옐로씨매니지먼트도 3년 만에 투자 원금의 5배 넘는 이익을 남기게 됐다.
유니슨캐피탈은 2019년 말 메디트 창업자인 장민호 고려대 교수의 경영권 및 지분 50%+1주를 3200억 원에 인수했다. 유니슨은 지분 인수를 위해 같은 해 결성한 5000억 원의 2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조성한 기금)’에서 1000억 원을 투입하고 600억 원은 인수금융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조달했다.
유니슨캐피탈은 부족한 1600억 원은 메디트 인수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를 모아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조달했다. 옐로씨매니지먼트는 이때 유니슨캐피탈과 의기투합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고 과학기술인공제회와 한국성장금융 등도 출자자로 참여하며 메디트 인수에 힘을 보탰다.
2018년 4월 설립된 옐로씨매니지먼트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지낸 주 대표가 설립해 금융계뿐 아니라 재계와 관계의 관심을 모았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인 주 대표는 20년가량 공직에 머물다 1999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를 등지고 삼성전자에서 IR 임원 등으로 활약했다. 주 대표는 이후 삼성증권 부사장과 KDB금융지주 수석 부사장, 신문 용지 제조 업체인 전주페이퍼 사장을 지냈고 2015년 삼정KPMG의 자문 담당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으로 기업과 금융계를 넘나들었다.
주 대표는 옐로씨 설립 후 독자적인 기업 인수보다 자신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력 있는 PEF 운용사와 손잡고 알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이어왔다. 그는 2019년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코오롱글로텍에서 분사한 코오롱화이버를 600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7월에는 HL그룹(옛 한라그룹)과 함께 세탁 세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켐스필드코리아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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