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 공중훈련 나흘 만에 또 탄도미사일 무력시위

김성훈 2022. 11. 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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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숙천 일대서 동해로 SRBM 1발 쏴
韓 북한 핵·미사일 대비 태극훈련 반발인듯
북한이 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한미연합 ‘비질런트 스톰’ 공중훈련 이후에도 도발을 지속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9일) 오후 3시 31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비질런트 스톰’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 4발을 발사한 이후 나흘 만이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이날 군이 사흘째 진행 중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지휘소연습(CPX)인 태극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북한은 태극훈련에 대해 선전매체를 동원해 “컴퓨터 모의 훈련이라고 해서 그 침략적, 공격적 성격과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난한 바 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7일 공개 보도를 통해 ‘비질런트 스톰’ 기간 중 실시한 각종 미사일 도발을 ‘대응군사작전’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적들(한미)의 온갖 반(反)공화국 전쟁연습들에 지속적이고 견결하며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조치들로써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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