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밉상 사업가, FTX 창업자에 감옥행 경고…권도형에도 "감옥 나쁘지 않아"

김지현 기자 2022. 11. 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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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가 넘는 약값 폭리를 취해 미국에서 '밉상 사업가'로 지탄받는 마틴 쉬크렐리가 이번 'FTX 사태'와 관련해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감옥행'을 경고하고 나섰다.

9일 코인데스크 등 복수 외신 매체에 따르면 증권사기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 5월 석방된 마틴 쉬크렐리는 트위치의 'UpOnlyTV'에 출연해 "아무도 감옥에 가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아마 사람들이 제 돈을 받지 못한다면 그는 아마도 약간의 시간을 (감옥에서) 할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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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석방된 마틴 쉬크렐리, 권도형과 트위치 출연
"감옥 끔찍하지만 최악은 아냐…걱정말라" 조언에 권도형, 웃어 넘겨
마틴 쉬크렐리와 권도형 대표 등이 출연한 트위치 방송.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마틴 쉬크렐리는 화면 속 권 대표의 바로 왼쪽에 위치해 있다. (트위치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5000%가 넘는 약값 폭리를 취해 미국에서 '밉상 사업가'로 지탄받는 마틴 쉬크렐리가 이번 'FTX 사태'와 관련해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감옥행'을 경고하고 나섰다.

9일 코인데스크 등 복수 외신 매체에 따르면 증권사기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 5월 석방된 마틴 쉬크렐리는 트위치의 'UpOnlyTV'에 출연해 "아무도 감옥에 가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아마 사람들이 제 돈을 받지 못한다면 그는 아마도 약간의 시간을 (감옥에서) 할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어떤 제국의 건축가가 사람들의 돈을 가져갔는데 그것을 돌려주지 않았다면 그것은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검사들은 그에게 적용되는 법을 찾을 것이고, 아마 샘 뱅크먼 프리드를 보고 '유죄'라는 말 이외의 다른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샘 뱅크먼 프리드 외에도 전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와 비트파이넥스 해킹사건의 용의자 일리야 리히텐슈타인을 언급하면서 "이 시장의 여러 사람들이 감옥에 갈 것"이라며 "그것을 보는 것은 슬프지만 우리는 이제 막 그 시작을 보고 있고 (감옥에 가는) 그 무리는 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FTX 사태의 파장에 대해서도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바이낸스가 이날 체결한 FTX의 인수 계약건과 관련해 실제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기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FTX의 대차대조표 속 결함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낸스가 이를 보고 물러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낸스가 FTX의 인수건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경우 가져올 파장과 관련해 "끔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 ⓒ 로이터=뉴스1

한편 이날 방송에는 마틴 쉬크렐리 외 '테라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도 참여했다.

마틴 쉬크렐리는 권 대표를 향해 "감옥은 끔찍하지만 최악은 아니다"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혹여 일어난다면 그렇게 (감옥은) 나쁘지 않다. 그렇기에 걱정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에 대해 "잘 알겠다"며 "좋은 정보다"라고 웃어 넘겼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는 채팅창을 통해 '권도형은 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스캠 권은 감옥으로 가라' 등의 댓글이 달렸지만 권 대표는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다만 "나쁜 평판으로 인해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에서 일어난 일을 옹호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며 "그러나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사람들에게 우리의 성격과 좋은 의도를 보여줄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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