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흘만에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美중간선거 개표일 맞춘 도발(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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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3시35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인 지난 2∼5일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한 뒤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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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90㎞ 고도 약 30㎞, 속도 약 마하 6(음속의 6배)으로 탐지했으며 한·미 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군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인 지난 2∼5일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한 뒤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에 나선 것이다.
이날은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시점이며 7~10일까지 이어지는 우리 군 단독 지휘소연습(CPX) '태극연습'을 사흘째 진행 중이다.
합참에 따르면 군 병력·장비의 실기동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만 진행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특히 올해 태극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인 임무수행 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위기관리 역량 강화와 전시전환 수행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 진행되고 있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북한은 이날도 각종 매체를 동원해 태극연습을 "컴퓨터 모의 훈련이라고 하여 그 침략적, 공격적 성격과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맹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리철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의 글에서 "큰 칼이든 작은 칼이든 칼은 칼"이라며 "연습 규모·형식이 어떻든 우리 공화국(북한)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으로서의 본질과 성격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오후 9시35분경는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스커드-C와 같은 액체연료 계열 구형 미사일로 추정되는 SRBM 3발을 발사했다.
△지난 2일에는 분단 이래 초유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 SRBM 발사 등 하루 5차례에 걸쳐 미사일 24발 이상과 대규모 포격 도발을 벌였다.
특히 이날 분단이후 처음으로 NLL을 넘은 미사일은 오전 8시51분경 강원 원산에서 발사돼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고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선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대해서는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면서도 중국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언제 할 것이냐는 부분은 북한의 정치적 일정을 고려하는 가운데 할 것이라 보기 때문에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은 한 종류 이상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실험은 정치적 결정에 달렸으며, 다종의 핵탄두에 모두 실험이 필요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연쇄 핵실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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