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늦게 합류한 손준호 "카타르 월드컵,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김도용 기자 2022. 11. 9.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최종명단 발표일(12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30‧산둥)가 포지션(위치) 경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준호는 9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가 안됐지만, 대표팀에 합류하니 월드컵이 가까워졌다는 게 실감난다. 특히 온라인으로 브라질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뒤 기뻐하는 것을 보고, 월드컵의 특별함을 느꼈다"며 "(최종명단을 발표하는) 12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경쟁, 이길 자신 있다"
축구대표팀 손준호 선수가 9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파주=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최종명단 발표일(12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30‧산둥)가 포지션(위치) 경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준호는 9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가 안됐지만, 대표팀에 합류하니 월드컵이 가까워졌다는 게 실감난다. 특히 온라인으로 브라질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뒤 기뻐하는 것을 보고, 월드컵의 특별함을 느꼈다"며 "(최종명단을 발표하는) 12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는 도전자 입장이다. 그동안 벤투호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31‧알 사드)의 차지였다. 정우영의 경쟁자로 꼽혔던 손준호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탓에 합류가 쉽지 않았다.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때 기회가 있었으나 무릎 부상 탓에 또 불발됐다.

다행히 손준호는 지난 9월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평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손준호는 9월 2연전에서 특유의 폭넓은 움직임과 투쟁력으로 카메룬의 중원을 막아냈다. 또한 자신에게 공간이 열리면 측면 공격수들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전달,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했다.

손준호는 11일 아이슬란드와의 최종 평가전을 앞둔 벤투호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려 본선 출전 전망을 밝히고 있다.

막바지에 다시 기회를 잡은 손준호는 "이제 내게 주어진 시간은 3일밖에 없다. 앞으로 남은 훈련과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감독님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지난 9월 카메룬전을 돌아봤는데 공격적인 부분은 잘 됐지만 수비가 아쉬웠다. 소속팀에 돌아가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장점인 활동량과 정확한 킥과 패스를 경기장에서 잘 구현되도록 더욱 집중하고 노력하겠다"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는 어떤 선수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정우영과의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11일 아이슬란드전 다음날인 12일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26명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손준호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잡게 된다.

손준호는 "선수 생활을 마치기 전에 꼭 한 번은 월드컵이라는 대회에 참가해보고 싶었다. 이제 30대이기 때문에 이번이 내게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면서 "지금의 기회를 살려서 꼭 월드컵에 가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목소리를 밝혔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