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인정형 건기식 점유율 확대…'5조 시장' 성장 이끌었다

김진희 기자 2022. 11. 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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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건기식이 크게 성장하면서 기업들의 신사업 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헤모힘을 비롯한 개별인정형 건기식에 힘입어 지난 5년간 연평균 16%의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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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매출액 8467억원, 전체 21.4%…올해 29개 원료 등록
콜마비앤에이치 제조 헤모힘 16% 점유…국산 소재 개발 확대
6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건강박람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2022.1.6/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코로나19 이후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건기식이 크게 성장하면서 기업들의 신사업 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는 5조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홍삼이 1조472억원으로 전체 26%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고 개별인정형 품목이 21%인 846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개별인정형 건기식 시장규모가 전년에 비해 29% 늘어나며 건기식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제조사가 자체 연구개발을 거쳐 원료의 기능성과 기준 및 규격 등을 입증하고 식약처로부터 인정 받은 원료를 말한다. '건기식 공전'에 등록된 비타민, 홍삼 등은 고시형 원료로 분류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개별인정형 원료는 연구개발한 기업 및 개인이 6년의 독점권을 갖게 된다.

이에 기업들은 앞다퉈 건기식 사업에 뛰어들고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식약처에 등록된 개별인정형 원료는 24건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올해도 9월 기준 이미 29개 원료가 등록됐다. 화장품, 제약 기업들이 피부건강, 간 건강, 면역력 개선 등의 트렌드 원료를 개발하며 건기식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대표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헤모힘을 비롯한 개별인정형 건기식에 힘입어 지난 5년간 연평균 16%의 성장을 기록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제조하는 헤모힘은 전체 개별인정형 건기식 생산량의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을 포함한 20여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수출액도 692억원으로 전체 89%를 점유하고 있다. 헤모힘은 국산 천연 생약재 당귀, 천궁, 작약에서 추출해 혼합·제조한 면역기능 개선 개별인정형 1위 건기식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초 대형 건기식 브랜드 기업과 손잡고 혈당 개선 기능의 미숙여주주정추출물을 출시했다. 미숙여주주정추출물은 콜마비앤에이치가 독자기술로 국산 여주(쓴오이)에서 원료로 추출한 혈당 개선 개별인정형 원료다. 쓴맛 없이 섭취가 편리해 당뇨 고위험군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주는 루바브뿌리추출물도 프리미엄 개별인정형 원료로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건기식이 하나의 필수 소비재로 자리잡으면서 기업들도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치열해진 건기식 시장 속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능성, 안정성, 안정성이 보장된 신규 원료 개발에 더욱 집중해 국민의 다양한 질병예방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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