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2023 라인업 떴다...임윤찬 스승 손민수와 두 차례 협업

김미주 기자 2022. 11. 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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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발표 관례 깨고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라
6년 임기 마무리 최수열 예술감독 테마공연 중심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등
국내외 대표 객원지휘자 협연자 관객과 만남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수열)이 2023년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9일 공개했다. 부산시향에서 6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최수열 예술감독의 특별한 테마공연을 중심으로 임윤찬의 스승으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 프랑스 명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5명의 객원 지휘자와 7명의 협연자가 관객과 만난다.

최수열 예술감독. 부산시향 제공


이날 부산시향이 공개한 2023년 시즌 라인업을 보면 모두 11번의 정기연주회 중 최수열 예술감독이 ‘6 Last Works’라는 테마로 특별한 6번의 무대를 선보인다. 최 예술감독은 ▷드보르자크(1월 19일) ▷브람스(3월 23일) ▷말러(6월 16일) ▷하이든(10월 27일)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9월 7일) ▷슈트라우스 교향시의 집대성적인 작품인 ‘영웅의 생애’(12월 14일) 등을 연주한다. 그는 이들 무대를 통해 부산시향에서의 6년을 마무리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윤찬 스승 손민수 피아니스트. 부산시향 제공


6번의 무대 중 최 예술감독과 만나는 협연자의 라인업도 시선을 잡는다. 특히 3월 23일과 10월 27일 두 번의 정기연주회에서는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의 스승으로 알려진 올해의 예술가 손민수 피아니스트(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최 예술감독과 한 무대에 나서 눈길을 끈다. 그는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과 제1번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날 손민수 피아니스트는 내년 가을학기부터 세계적인 음악대학인 뉴잉글랜드음악원(NEC)으로 옮긴다는 소식이 알려져 그의 제자인 임윤찬도 해외 유학길에 오를지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또 9월 7일 정기연주회에서는 시벨리우스콩쿠르 등을 석권하고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프랑스 명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가 쇼숑의 ‘시’, 라벨의 ‘치간’을 선보인다. 1월 19일 정기연주회에서는 2018년 부산시향과 교향악축제 무대에 함께 섰던 첼리스트 심준호가 굴다의 ‘첼로와 관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유명 지휘자들의 ‘애착 레퍼토리’도 내년 정기연주회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 3대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대만의 국보급 명장 샤오치아 뤼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11월 17일)을, 대한민국 오페라와 발레지휘의 선두주자인 김덕기 지휘자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모음곡’ 중 발췌(9월 22일)를 각각 선보인다. 또 부산 출신의 금노상 지휘자가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4월 21일)을, 계명대학교 서진 교수가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7번’(7월 21일)을 연주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예술감독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6번 노바크 판본’(2월 21일)을 연주할 예정이다.

프랑스 명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부산시향 제공


11월 17일 샤오치아 뤼의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 여제 백주영 서울대학교 교수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7월 21일 서진 지휘자의 연주회에서는 톤할레취리히오케스트라 부악장을 거쳐 프랑스 명문악단 파리오케스트라의 부악장으로 활동하게 될 부산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또 9월 22일 김덕기 지휘자의 연주회에서는 시드니와 프라하 봄 콩쿠르를 석권한 러시아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타라소프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4월 21일 금노상 지휘자의 공연에서는 정기연주회 협연자 오디션에서 전 단원 투표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나승준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부산시향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즌 라인업은 애초 지난 2일 열린 창단 60주년 기념연주회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해 이날 공개됐다. 보통 연말 송년음악회를 전후해 다음 해 라인업을 공개한 것과 비교해 한 달가량 빠르다. 아직 전국 시향 중 내년 라인업을 공개한 곳은 없다.

2023년도 프로그램북은 부산시향은 10일 부산시향 60주년 기념 순회연주회(서울롯데콘서트홀)와 17일 기획 음악회(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배부된다. 2023 시즌 티켓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예매 오픈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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