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중 신설 '제자리걸음'…김광수 도교육감 "주민들이 설득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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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에 추진 중인 가칭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이 토지매입 문제로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김 도교육감은 지역주민들과 만나 "서부중 설립예정부지에 있는 토지 2필지 매입을 위해 토지주를 설득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며 토지주 설득에 주민들이 나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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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시 외도동에 추진 중인 가칭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이 토지매입 문제로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도교육감은 전날(8일) 외도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외도동 자치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당초 올해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 서부중 신설 사업이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수년째 난항을 겪자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은 제주시 외도일동 일원 2만5874㎡에 총 학급 30개, 학생수 843명의 규모로 중학교를 신설하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전체 부지의 33%(8806㎡)만 매입한 상태로 나머지 토지는 확보하지 못했다.
김 도교육감은 지역주민들과 만나 “서부중 설립예정부지에 있는 토지 2필지 매입을 위해 토지주를 설득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며 토지주 설득에 주민들이 나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내년 초까지 토지주 설득이 안 되면 제가 직접 나서 협의할 생각도 있다”며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다각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주민자치위원장과 자생단체장이 토지주를 만나 설득하겠다”고 의지를 굳히면서도 “도교육청은 토지수용까지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김 도교육감은 지난 9월 언론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토지 강제수용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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