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북한이탈주민 혼자 살던 원룸서 숨진 채 발견…약봉지 가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께 탈북민 A(23)씨가 경남 김해시 원룸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가족이 함께 확인했다.
A 씨 할머니가 7일 오전 "손자가 연락이 안 된다"는 연락을 해 와 경찰관이 가족과 함께 A 집을 찾았다.
경찰과 유족은 잠겨 있는 A 씨 집 문을 따고 들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0대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께 탈북민 A(23)씨가 경남 김해시 원룸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가족이 함께 확인했다.
A 씨는 이 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A 씨 할머니가 7일 오전 "손자가 연락이 안 된다"는 연락을 해 와 경찰관이 가족과 함께 A 집을 찾았다.
경찰과 유족은 잠겨 있는 A 씨 집 문을 따고 들어갔다.
집 안에서는 개봉된 약봉지가 많이 있었다.
경찰은 몇 년 전부터 우울증·알코올 중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그가 복용했던 약인 것으로 일단 파악했다.
경찰은 "며칠 전부터 연락이 안 됐다"는 유족 진술 등을 근거로 A 씨가 주말께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함에 따라 범죄 피해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9일 오전 부검에서는 타박상이나 장기파열 등 신체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근처 CCTV를 확인하고 약독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등 사망 원인을 계속 살펴보기로 했다.
A 씨는 5살 때인 2004년 6월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탈북했다.
국내에 있는 가족이라곤 두 사람밖에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 씨 가족은 중국을 거쳐 몽골까지 넘어갔다 한국 땅을 밟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A 씨는 할머니, 아버지와 떨어져 살며 대학 진학 대신 식당, 공장 등을 전전하거나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했다.
가족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sea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경찰 "'36주 낙태' 출산 전후 태아 생존한 유의미 자료 확보" | 연합뉴스
- 래몽래인 경영권 이정재 측에…'아티스트스튜디오'로 사명 변경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
- 친모·친형 태운 차량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40대 중형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