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넘어가는 발포주 시장, 선점이 중요한 이유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16억캔 판매 돌파
국내 발포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하이트진로가 웃고 있다. 가성비 우위 경쟁력을 갖춘데다,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포주 시장 규모는 3600억원으로 2019년보다 80% 늘었다. 이 기간 맥주 전체 시장은 5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10%가 줄었지만, ‘발포주’ 카테고리는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는 업계 예상으로 ‘4000억원’ 고지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해당 마켓 점유율 1위 사업자 하이트진로는 올해 ‘말도 안되게 멈출 수 없는 시원상쾌함’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 같은 ‘필라이트’ 발포주 시리즈만으로 지난달말 기준 누적판매 16억 3000만캔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25일 처음 출시된 이후 5년 6개월만이다. 특히 올 들어 초당 판매량이 8.6캔을 기록하며 가장 잘 팔리는 가성비 맥주로 자리를 굳혔다.
필라이트 라인업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필라이트 후레쉬’가 판매 가속화를 견인한 덕이다.
필라이트 라인업을 연도별로 보면 2017년 ‘필라이트’가 나오고 2018년 ‘필라이트 후레쉬’, 2019년 ‘필라이트 바이젠’, 2020년 ‘필라이트 라들러’, 2021년 ‘필라이트 라들러 자몽’에 이어, 지난 10월엔 국내 최초 체리향 발포주 ‘필라이트 체리’를 내놓았다.
최근엔 시리즈 막내인 ‘필라이트 체리’가 필라이트 라인업에 올 시즌 막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말 그대로 발포주 시장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꿰찬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가정 시장 증가, 제품 다변화 등으로 물 오른 발포주 카테고리를 내년에도 선제적으로 공락해 나갈 전략이다.
이 같은 ‘발포주’는 맥아 비율을 줄여 정부에서 부과되는 세금을 맥주보다 낮게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높인 맥주의 파생작이라고 보면 된다. 가격 경쟁력은 여느 맥주 대비 30~40% 싼 수준. 물론 보리, 맥아, 효모추출물 등이 들어가지만 엄연하게 보면 맥주 대용품에 속하는 주류다.
국내에선 2017년 하이트진로가 가장 먼저 뛰어들어 ‘필라이트’ 시리즈를 내놓았고 이후 후속 주자로 오비맥주가 ‘필굿’을 선보였다. 마트업계에서도 발포주를 내놓았는데 홈플러스는 지난해 발포주 2종인 산타 마리아와 9스트리트를 론칭했다.
아울러 신세계L&B가 ‘레츠’를 선보이며 발포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필라이트 후레쉬’ 기세로 이들 후속타 발포주들의 구매 수요량은 미미하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상무는 “국내 발포주 시장의 압도적 1위 브랜드로 탄탄한 품질력으로 소비자 접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필리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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