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윤영철, 2022년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충암고 왼손 윤영철이 제5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오늘(9일) "윤영철을 올해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서울고 김서현, 대구고 김정운, 강릉고 조경민, 인천고 이호성 등 올해 고교야구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고교 투수들이 있었지만,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은 윤영철에게 가장 많은 표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철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5경기 65⅓이닝을 던져 13승 2패 평균자책 1.66,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83을 올렸습니다.

삼진은 올해 고교 투수 중 가장 많은 99개를 잡았고, 볼넷은 5개만 허용했습니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심사위원 37명이 고교 최동원상 선정 투표에 참여했고, 14명이 윤영철에게 투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영철은 "고교 입학 때부터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꼭 받고 싶었다. 모든 고교 투수가 도전하는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부모님, 감독, 코치, 동료 선수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영철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됐습니다.

그는 "최대한 1군에 오래 남아 많은 팬께 얼굴을 비추는 게 첫 번째, 팀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는 게 두 번째 목표"라며 "프로 무대에서 컷패스트볼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천만 원입니다.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