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中산둥성과 물류·저탄소 협력 논의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KITA)가 9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개최한 ‘제6회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에서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2022.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한국무역협회(KITA)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국 산동성인민정부와 공동으로 '제6회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의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서울과 중국 제남 산둥호텔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리간제 산둥성 당서기, 저우나이샹 산둥성 성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42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산둥성에 진출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중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한국과 산둥성이 세계 경제질서의 변화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측에 특화된 협력과제를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리간제 당서기와의 대화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활용해 양 지역 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친환경 저탄소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분야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KITA)가 9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제6회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엑스와 중국 제남 산둥호텔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이원 생중계로 방식으로 진행됐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2022.11.9 photo@newsis.com

이에 리 당서기는 "양국 수소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산둥성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우나이샹 성장은 개회사를 통해 "RCEP을 비롯해 저탄소 경제, 국제물류 등 분야에서 한국과 산동성 간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포럼에서 한광석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물류 협력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산둥성 간 전자상거래 전용창고 건설, 콜드체인 협력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낙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친환경저탄소 협력과 관련해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공동기술 개발 및 활용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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