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모레부터 아세안·G20 순방..."한미일 회담 협의 중"

박서경 2022. 11. 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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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모레부터 오는 16일까지 '동남아 순방'
현지진출 기업인 간담회·글로벌 CEO 면담 예정
다른 나라 정상과의 회담 이뤄질지도 관심
캄보디아·태국·필리핀 정상회담 확정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에서 잇달아 열리는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에 차례로 참석합니다.

대통령실은 순방을 계기로 한미일, 한미 정상회담이 조율 중인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거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내일)부터 오는 16일까지 4박 6일 동남아 순방길에 오릅니다.

'이태원 참사'로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예정된 외교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모레(내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13일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EAS 에서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데, 대북 관련 내용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지 관심입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그동안) 동맹외교, 자유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다자외교로 이어져 왔는데 이번에 인도 태평양 전략으로 대표되는 지역 외교의 퍼즐을 맞춤으로써 윤석열 표 대외정책의 기본 틀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해 글로벌 재계 협의체인 B20 서밋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15일 G20 정상회의에서는 식량 에너지와 안보, 보건 세션에서 두 차례 발언합니다.

이 밖에 현지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나 글로벌 CEO 면담 등도 예정돼 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으며, 고부가가치화,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으므로 협력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순방을 계기로 다른 나라 정상과의 회담 일정도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한미일, 한미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자연스럽게 회의장에서 만날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과의 공식 회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 외 캄보디아와 태국,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은 각각 확정됐고, 귀국 후인 17~18일에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과 한·스페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주최 국가가 마련한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또, 순방 동안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한미일이 현지에서 대응할 가능성이 높고 충분한 효과가 있을 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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