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겜 흥행에 웃은 넥슨..역대 최대 매출에 영업익 6%↑, 환차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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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모바일 게임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넥슨은 9일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75억엔(한화 9426억원), 영업이익이 315억엔(3049억원)이라고 밝혔다.
넥슨의 3분기 PC게임 매출은 665억엔(한화 6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FIFA 온라인 4'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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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모바일 게임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FIFA 온라인4·메이플스토리·마비노기 등 대표 PC 온라인 게임도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넥슨은 9일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75억엔(한화 9426억원), 영업이익이 315억엔(304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6% 증가한 수치다. 넥슨의 3분기 기준 환율은 100엔당 약 976원이다.
당기순이익은 433억엔(418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4% 증가하며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달러 자산의 환차익으로 발행한 것"이라며 "일본 엔화와 한국 원화의 평가절하로 외화로 환산한 금융 소득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2726억엔(2조636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올들어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이 효자노릇을 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021년 3분기보다 67% 성장한 310억엔(2999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25%였던 모바일 게임 비중은 32%로 7%p(포인트)상승했다.
넥슨은 지난 1분기 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지난 8월 말 출시한 'HIT2(히트2)'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내던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 신작은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아 국내 모바일 매출이 93%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2분기 출시한 히트2 성적도 3분기 온전히 반영됐다.
PC게임도 스테디셀러 3종이 동시에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넥슨의 3분기 PC게임 매출은 665억엔(한화 6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PC게임 매출 비중은 68%다.
'FIFA 온라인 4'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이플스토리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BTS(방탄소년단) 콜라보레이션 등 세 차례의 업데이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7% 상승했다. '마비노기'는 출시 18주년 기념 이벤트와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가 인기를 끌며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이 66% 증가했다.
마호니 대표는 "세계적으로 험난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넥슨 게임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유저들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넥슨은 4분기 예상 매출이 755억엔~83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4%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예상 영업이익은 75억엔~140억엔으로, 신작 개발 투자에 집중했던 지난해 4분기 기저 효과를 누리며 153%~369% 상승할 전망이다. 예상 순이익은 55억엔~101억엔으로 54%~7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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