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놀즈 '지옥' = 화장 안했는데 남친이 100명 앞서 프러포즈하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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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가 MBC TV 음악 예능물 '복면가왕' 참여 당시 당황스러운 기억을 "헬(Hell)"이라 표현한 가운데 번역가 황석희가 직역된 표현을 바로잡았다.
레이놀즈가 출연한 '데드풀'을 번역한 황 번역가는 9일 소셜 미디어에 "추리닝에 화장도 안 하고 나왔는데 남친이 갑자기 100명 모아다가 서프라이즈 프러포즈 하는 상황에 처한 여자의 기분 같은 거랄까. 다름 아닌 이런 류의 '지옥 같은' 상황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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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가 MBC TV 음악 예능물 '복면가왕' 참여 당시 당황스러운 기억을 "헬(Hell)"이라 표현한 가운데 번역가 황석희가 직역된 표현을 바로잡았다.
레이놀즈가 출연한 '데드풀'을 번역한 황 번역가는 9일 소셜 미디어에 "추리닝에 화장도 안 하고 나왔는데 남친이 갑자기 100명 모아다가 서프라이즈 프러포즈 하는 상황에 처한 여자의 기분 같은 거랄까. 다름 아닌 이런 류의 '지옥 같은' 상황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US 위클리는 레이놀즈가 '투데이쇼(Today show)'에 출연해 진행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해당 방송에서 레이놀즈는 "무대에 선 순간, 이걸 왜 한다고 했지? 끔찍했다. 지옥같았다. 나는 이 노래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어떡하지, 미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지옥'라고 표현한 부분이 국내에 오역되면서 화제가 됐다. '지옥'이라는 표현은 '복면가왕'을 비난하기 위해서 쓴 표현이 아닌, 그저 당황스럽고 난감한 상황을 표현한 건데 직역이 되면서 일부 국내 누리꾼은 라이놀즈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레이놀즈가 여러 관객 앞에서 불러야 하니 한마디로 '쪽팔리는' 상황인 것이다.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죽을 거 같다'는 표현도 다른 언어로 직역하면 이상해지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레이놀즈는 데드풀 캐릭터처럼 그 당시 상황을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표현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데드풀 후속편 홍보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했던 레이놀즈는 '복면가왕'에 출연해 뮤지컬 '애니(Annie)'의 대표곡 '투모로우(tomorrow)'를 불렀다. 그는 "프로그램 출연은 전적으로 제가 결정했다"며 "한국에서 '가장 특이한 쇼'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당시 '복면가왕'이 미국에 들어오기 전이었고, 한국에서 큰 프로그램이기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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