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아버지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송치…사인 '두부손상'

머리 부분 심한 상처 발견

[자료]고창경찰서 전경/뉴스1 ⓒ News1 DB

(고창=뉴스1) 이지선 기자 =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달아났던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께 고창군 공음면의 한 주택에서 아버지 B씨(76)를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을 '두부손상에 의한 쇼크'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눈으로도 피해자 머리 부분에 심한 상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부검결과 내부에서 경막하출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가 아버지의 머리부분을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보고있다. 당시 현장에는 혈흔 묻은 머그잔이 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친과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이후 A씨는 1톤 트럭을 훔쳐 타고 달아났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도주 5시간여만에 전남 영광군 법성면의 한 갈대숲에서 은신하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