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재림인가?...바르사 860억 공격수의 '플라잉 헤더'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하피냐(바르셀로나)가 원더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펼쳐진 오사수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14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37점(12승 1무 1패)이 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마크 테어 슈테겐, 조르디 알바, 마르코스 알론소,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알레한드로 발데, 프랭키 데 용,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리, 페란 토레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우스망 뎀벨레가 선발로 출전했다.
선제골은 오사수나의 몫이었다. 오사수나는 전반 5분 코너킥에서 다비드 가르시아가 헤더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 레반도프스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후반 2분 페드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역전골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하피냐에게서 나왔다. 하피냐는 후반 39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먼 거리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고 바르셀로나는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하피냐의 헤더골은 로빈 반 페르시(네덜란드)를 연상하게 했다. 반 페르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환상적인 헤더골을 터트렸다. 반 페르시는 먼 거리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그대로 다이빙 헤더로 이어가며 득점을 터트렸다. 반 페르시는 해당 골로 ‘플라잉 더치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하피냐의 득점도 이와 유사했다.
하피냐는 이번 여름에 첼시, 아스널 등 여러 팀의 구애를 받았지만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860억원). 초반에는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에 환상적인 원더골로 바르셀로나에 승리를 안겼다.
[하피냐 득점 장면과 반 페르시 득점 장면, 사진 = 라리가 영상 캡쳐,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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