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 회관 착공 지연…홍기월 광주시의원 "추진의지 안보여"

손상원 2022. 11.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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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지역 노동계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노동인권 회관 건립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첨산단은 현재 분양 단계여서 착공을 서두른다 해도 노동자들 이용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예산 사정 등을 검토해 기업들이 이미 입주해 있는 광산구 빛그린 산단 노사동반 성장센터 건립을 우선 추진하고 노동인권 회관은 2024년 착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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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월 광주시의회 의원 [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지역 노동계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노동인권 회관 건립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홍기월 광주시의회 의원은 9일 광주시 노동정책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노사 상생 도시를 천명한 광주시가 돌연 노동인권 회관 건립 방향을 선회하며 사실상 건립 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지난달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건립 시기를 조정하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었다고 홍 의원은 전했다.

홍 의원은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지 않아 이 사업은 지지부진을 거쳐 무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노사민정 협약에 따라 건립 추진된 노동인권 회관은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도첨산단)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노동 인권·역사 전시관, 자료실, 노동자 복지·편의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광주시는 도첨산단 기업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착공 시기를 늦추고 내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첨산단은 현재 분양 단계여서 착공을 서두른다 해도 노동자들 이용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예산 사정 등을 검토해 기업들이 이미 입주해 있는 광산구 빛그린 산단 노사동반 성장센터 건립을 우선 추진하고 노동인권 회관은 2024년 착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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