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진영, 로맨틱男→더벅머리 복수男 파격 변신 "할 수 있다는 느낌 딱 와" (크리스마스 캐럴)

'파격 변신' 박진영, 1인 2역 도전!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오는 12월 7일 개봉예정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진영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배우 박진영과 김영민, 김동휘, 송건희, 허동원 등이 출연하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박진영)가 죽은 후 형 '일우'(박진영)가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가 소년원 패거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주원규 작가의 장편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이 원작이다. 

박진영은 극중 죽은 동생을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와 크리스마스 아침에 시신으로 발견된 동생 월우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며 깊어진 연기력과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예고편 속 박진영은 전작 '유미의 세포들2'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로맨틱한 남주 유바비로 큰 사랑을 받은 박진영은 짧은 더벅머리의 날카로운 남자로 돌아왔다.

이런 파격 변신을 한 이유에 대해 박진영은 "전 작품과 장르 자체가 달라 비주얼적으로 캐릭터가 이렇게 됐다. 대본대로 갔다. 머리가 짧아진 것도 캐릭터가 놓인 환경 자체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캐릭터에 맞추다 보니 분장도 그렇고 헤어스타일도 바뀌었던 것 같다" 라며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이 작품을 골랐다거나 그런 느낌보다는 이 캐릭터를 지금 아니면 못해볼 것 같은 생각이 제일 컸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나 지금 아니면 못할 것들이 있다 보니 지금 이 순간에 하고 싶고, 해볼 수 있다는 느낌이 딱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잘 봐주신 시청자분들은 낯설고 적응이 안 되실 수도있지만 '유미의 세포들 2'에서 저의 캐릭터를 사랑해 주신 것처럼 제가 하는 캐릭터처럼봐주시면 아마도 작품에 몰입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지가 다를 때 느껴지는 재미도 있을 수 있으니 그걸 느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잔혹한 폭력으로 점철된 사회를 바라보는 원작의 날카로운 통찰력에 더해 빈틈없이 짜인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가 주는 재미를 그대로 살려 원작 팬들까지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12월 7일 개봉.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