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달콤함에 반하고 … 제로 칼로리에 또 반했다
칼로리를 덜어낸 과일향 탄산음료 '탐스 제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선보인 탐스 제로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500만캔(355㎖ 기준)이 팔렸다.
탐스 제로는 제품 개발 전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은 과일을 선택해 1년이 넘는 준비 과정을 거쳐 출시됐다. '오렌지향' '레몬향' '사과·키위향' 등 3가지 맛으로 나왔다. 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로 칼로리로 출시했으며 주요 타깃인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춰 탄산가스 볼륨을 높여 톡 쏘는 청량감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355㎖ 캔, 600㎖ 페트병 총 2종으로 나왔으며 용량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맛별 대표 과일 이미지를 넣어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페트병 제품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형태로 굴곡과 홈을 넣어 그립감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 초 제품 출시와 함께 인기 걸그룹 '에스파(aespa)'를 모델로 한 신규 방송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제품의 특장점을 에스파 특유의 독특하고 독보적인 개성으로 표현했다.
제로 탄산 시장은 '코카콜라 제로'를 앞세운 코카콜라가 주도해왔지만 지난해 롯데칠성음료가 '펩시 제로슈거'와 '칠성사이다 제로'를 선보이며 추격에 나섰다. 지난해 칠성사이다 제로에 이어 펩시 제로슈거를 내놨고 올해 4월 탐스 제로, 5월에는 핫식스 더킹 제로를 출시했다. 내년엔 밀키스 제로와 아쿠아 제로도 내놓으며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제로 탄산의 올 상반기 매출은 851억원 규모다. 비제로 탄산 매출(3088억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제로 탄산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0%로, 비제로 탄산(6.3%)을 큰 폭으로 웃돌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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