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커피향처럼 '삶의 향기'를 더하다

진영화 2022. 11. 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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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이 어린이 오케스트라에 악기를 지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를 통해 대구에 위치한 북비산초등학교의 북비산윈드오케스트라에 트롬본, 호른, 차임벨, 공 등 새 악기를 선물했다. 【사진 제공=동서식품】

동서식품은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소비자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해왔다.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1989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해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자유로운 주제로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동시) 등 4개 부문에서 응모를 받는다. 그동안 접수된 작품은 22만편이 넘고 수상자는 총 60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개최된 제16회 동서문학상은 지난달 4일까지 총 1만85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한국문인협회의 심사를 거쳐 총 484개작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6회 동서문학상 대상작에는 김은혜 씨의 소설 '두 번째 엄마'가 선정됐다. 부모에 대한 딸의 복합적인 감정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으로, 모성에 관한 주제의식이 돋보이며 세련된 문장과 서사 구조를 차분하게 전개하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채연우 씨의 '복제인간 로이'(시)와 윤국희 씨의 '차가는 달이 보름달이 될 때'(수필), 김영인 씨의 '엄마는 1학년'(아동문학)이 각각 받았다.

동서문학상은 응모자의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진행한 멘토링 클래스에서는 동서문학상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동서문학상의 4개 응모 분야별 유명 작가들이 창작 노하우를 전달했다. 정끝별 시인(시), 박생강 작가(소설), 서유미 작가(수필), 황선미 작가(아동문학)의 강의가 매주 1편씩 연달아 게재됐다. 지난 7월 초 열린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김홍신 작가의 특강도 예비 작가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일대일 글쓰기 지도를 받을 수 있는 '멘토링 게시판', 꾸준한 창작 습관을 만드는 '글쓰기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맥심 사랑의 향기'는 어린이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동서커피클래식'과 함께 동서식품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으로 손꼽힌다.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억1000만원 상당의 악기와 음악실 개보수를 지원했다.

이번 맥심 사랑의 향기의 수혜처는 대구에 위치한 북비산초등학교의 북비산윈드오케스트라로, 트롬본, 호른, 차임벨, 공 등 새 악기를 선물했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이 교향악단은 전국 단위의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생각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까지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와 인천 부평동초등학교·동암초등학교, 창원 명도초등학교, 대전 서원초등학교를 수혜처로 선정해 도서를 기증했으며 도서관 시설 및 기타 교육 기자재들을 교체해 아이들이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동서식품은 올해 수혜처로 대구시 서구에 위치한 서부초등학교를 선정해 학년별 수준에 맞춘 도서 3000여 권을 구매해 기증했다. 또 오래된 서가를 교체하고 저학년 열람 공간을 확충해 아이들이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서식품은 국내 대표 커피 전문기업으로서 소비자의 삶에 위로와 휴식이 되고자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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